본문 바로가기

타오바오

타오바오 입점부터 판매까지 타오바오 창업이야기

반응형


01. 타오바오 판매자로 있으면서 경험 했던 이야기들

  오늘부터 타오바오 창업 이야기를 포스팅하려고 한다. 우선 나는 2015년 1년간 타오바오를 운영한 경험이있다. 1년간 운영하면서 잘못된 아이템 선정으로 인해 타오바오에 판매제품을 올리지도 못하고 한 번의 실패와 좌절을 경험 하기도하고, 화장품과 의류로 판매 아이템을 바꿔 본격적으로 판매를 시작하면서 2개월 만에 다이아몬드 등급을 달성 하기도했다. 타오바오 판매자로 활동한 이유는 본업으로 하기 위해 창업한 것이 아니고, 대학교 중국어 전공자로서 중국 시장을 좀 더 알고 싶은 마음과 교환학생 때 만난 친구들과 함께 돈을 모아 방학 때 여행을 다니고 싶어서 겸사겸사 운영한 것이었다. 그래서 다이아몬드 목표 달성 후 현재 타오바오에서 판매자 활동은 중단한 상태다. 타오바오 판매자는 다이아몬드 등급부터 다양한 홍보 도구를 사용할 수 있고, 그 후로 빠르게 점포를 확장 시킬 수 있다. 나는 황관등급이 아니지만, 하트 하나에서 어떡하면 다이아몬드 등급까지 빨리 벗어날지 고민인 사람들의 마음을 잘안다. 그래서 내가 직접 겪어온 과정과 정보를 함께 공유하고, 중국 원서로 된 타오바오 창업 노하우 책을 참고해 이 글을 쓴다는 것을 미리 알려주고 싶다. 그리고 부족하지만 재밌게 읽어주면 좋겠다.


현재까지 온오프라인 판매건수가 500건 정도 된다.



타오바오 창업을 하게 된 계기

 내가 타오바오 창업에 관심을 가진 건 2013년도 중국 교환학생 때었다. 중국에서 여러 사람들을 만나면서 다양한 일을 하는 친구들을 만날 수 있었다. 그중에서도 나의 절친 친구 루루라는 중국인 친구를 만났는데 그 친구는 시각디자인과를 졸업하고, 출판사에서 디자인 작업을 하면서 음악카페 창업을 막 시작했었다. 나는 처음 보고 집이 부자인가 보다. 한국에서 흔히 말하는 금수저라 생각하고 친구에게 물었다. "쟤 집에 돈이 많나?" 돌아오는 답은 "아니"였다. 농촌 출신에다가 좁은 방에 월세로 살지만, 끊임없이 도전 중인 친구였다. 그 당시에는 참 무모해 보였지만, 기숙사로 돌아와서 중국어책을 펴고 공부하다 그 친구의 모습이 계속 떠올랐다. 나도 무언가 도전적으로 해보고 싶었다. 


사실 2011년도에 열정적으로 어딘가에 빠져든 때가 있었다. 중국에서 만난 미국 친구들 통해 구글 애드센스를 배웠고, 그것을 이용해 블로그에 광고를 개재해 수입을 얻었다. 그 당시 밤새도록 키워드분석부터 어떻게 하면 더 많은 이익을 얻을지 고민하고, 초등학교 때 배운 html을 떠올리며 블로그 이곳저곳을 만지며 연구했다. 꾸준히 운영하다 보니 대학생 때 아르바이트 없이도 나 혼자 용돈 벌이 정도의 수익을 올렸다. 운이 좋을 때는 웬만한 일반 직장인 월급보다 많은 수익을 올리기도 했다. 물론 계속했더라면 좋았겠지만, 기계적으로 글을 올리고, 어떡하면 광고 수익을 많이 올릴지만 몰두하다 결국 저품질 블로그가 되었다. 블로그를 다시 만들어 평소 관심이 없던 주제로 또 포스팅하려니 회의감이 들어서 중단했다. 


창업 아이템 선정

 나는 교환학생 막바지에 들어 친하게 지내던 친구들에게 장난으로 슬며시 창업이 야기를 꺼냈다. 뜻밖에 같이 해보자는 친구가 있었고, 처음에 생각했던 건 오프라인 창업이었다. 구이양에 한국음식점이나 카페도 별로 없으니 장사하면 대박이겠다고 이야기를 나누며 창업에 무지한 우리는 중국 창업 시작 절차부터 구이양 부동산 정보까지 다 알아보고 다녔다. 그러나 알면 알수록 외국인이 합법적으로 중국에서 점포를 내고 창업하는 게 어렵다는 걸 느꼈다. 알고 보니 대부분 한국사람도 법을 피해서 창업활동을 하고 있었고, 법인설립부터 하나부터 끝까지 목돈이 없으면 안 되는 것이었다. 

그 후 현실을 직시하고 고민했다. 한국에서 대학생활을 하면서 이제껏 애드센스로 차곡차곡 모아둔 돈 1,000달러로 합법적으로 할 수 있는 것은? 그렇다. 답은 타오바오 창업이었다. 또 친구들과 고민했다. 판매 아이템 뭐로 하지? 친구들 사이에서 여러 가지 의견이 나왔다. 


A: 한국어책을 팔아봐. 중국에서 한국어 공부하는 사람들 많잖아. 

B: 아니면 한국 우표는 어때? 중국에 우표 수집가 많아. 

C: 어린이들 창의력 제품을 팔아봐.

D: 우리 엄마가 한국 홍삼 좋아하는데 건강식품 어때?


한 번의 실패 그리고 기회

 그중에서 토론 끝에 마음에 들었던 건 어린이들 창의력 제품 만들어 파는 것 이었다. 완제품 장난감이 아닌 부모님과 함께 만들고 놀 수 있는 창의력 만들기 세트였고, 친구 중에 어린이 창의력 미술유치원 선생님이 있어서 왠지 순탄할 것 같았다. 판매 아이템을 정한 후, 나는 한국으로 돌아와 제품 이름을 영어로 Artbebe 중국어로 创意宝宝로 정하고, 로고 시안부터 패키지 디자인까지 준비가 다 끝났다. 하지만 한정된 예산으로는 제품 생산이 불가능했다. 업체에 제품 생산을 의뢰하면 기본이 500개 이상이다. 판매 아이템이 10가지면 5,000개를 찍어내야 되는데 가능할 리가 없었다. 그 당시 현실에 모두가 실망했었다. 

그 당시 만들었던 로고와 패키지디자인


타오바오 판매자 활동을 포기해야 되나 생각하던 중, 다른 중국 친구들로부터 한국 화장품 좀 구해달라고 연락을 받았다. 내가 평소 알고 있는 화장품은 길거리 로드샵 제품들뿐인데 구해달라는 제품 브랜드 중 생소한 브랜드가 정말 많았다. 클xxx 마유크림부터 홀xx 홀xx 돼지코팩까지 전부 처음 듣는 브랜드였다. 정말 한국 제품이냐고 묻고 인터넷을 찾아보니 중소기업 업체 화장품이었다. 중국 소셜네트워크에 접속해 보니 내가 모르는 화장품 브랜드도 많았고, 중국에서 한국화장품 인기는 상상 이상이었다. 한국에서도 중국에 화장품을 팔고 있는 사람들이 꽤 있었다. 자료를 찾고 자세히 알고 보니 화장품은 판매를 위한 이미지도 따로 만들 필요가 없고, 물건만 있으면 팔 수가 있는 내가 지금 상황에서 할 수 있는 제일 이상적인 판매아이템이었다. 그때 친구의 부탁 계기로 결국 화장품과 패션 카테고리로 판매 방향을 잡았다.


- 다음글 계속

반응형